3장 함수

3분을 줄테니 코드를 살펴보자!

public static String testableHtml (
    PageData pageData,
    boolean includeSuiteSetup
) throws Exception {
    WikiPage wikiPage = pageData.getWikiPage();
    StringBuffer buffer = new StringBuffer();
    if (pageData.hasAttribute("Test")) {
        if (includeSuiteSetup) {
            WikiPage suiteSetup = 
                pageCrawlerImpl.getInheritedPage(
                    SuiteResponder.SUITE_SETUP_NAME, wikiPage
            );
            if (suiteSetup != null) {
                WikiPagePath pagePath = 
                    suiteSetup.getPageCrawler().getFullPath(suiteSetup);
                String pagePathName = pathParser.render(pagePath);
                buffer.append("!include -setup .")
                      .append(pagePathName)
                      .append("\\\\n");
            }
        }
        WikiPage setup =
            pageCrawlerImpl.getInheritedPage("SetUp". wikiPage);
        if(setup != null) {
            WikiPagePath setupPath =
                wikiPage.getPageCrawler().getFullPath(setup);
            String setupPathName = PathParser.render(setupPath);
            buffer.append("!include -setup .")
                  .append(setupPathName)
                  .append("\\\\n");
        }
    }
    buffer.append(pageData.getContent());
    if (pageData.hasAttribute("Test")) {
        WikiPage teardown = 
            PageCrawlerImpl.getInheritedPage("TearDown", wikiPage);
        if (teardown != null) {
            WikiPagePath tearDownPath =
                wikiPage.getPageCrawler().getFullPath(teardown);
            String tearDownPathName = pathParser.render(tearDownPath);
            buffer.append("\\\\n")
                  .append("!include -teardown .")
                  .append(tearDownPathName)
                  .append("\\\\n");
                  
        }
        if (includeSuiteSetup) {
            Wikipage suiteTeardown = 
                PageCrawlerImpl.getInheritedPage(
                    SuiteResponder.SUITE_TEARDOWN_NAME,
                    wikiPage
                );
            if (suiteTeardown != null) {
                WikiPagePath pagePath = 
                    suiteTeardown.getPageCrawler().getFullPath (suiteTeardown);
                String pagePathName = PathParser.render(pagePath);
                buffer.append("!include -teardown .")
                      .append(pagePathName)
                      .append("\\\\n");
            }
        }
    }
    pageData.setContent(buffer.toString());
    return pageData.getHtml();
}

코드를 이해하겠는가?

추상화 수준도 너무 다양하고, 코드도 너무 길다.

하지만 메서드 몇 개를 추출하고, 이름 몇 개를 변경하고, 구조를 조금 변경했더니 아래와 같은 코드가 나왔다.

public static String renderPageWithSetupsAndTeardowns( 
	PageData pageData, boolean isSuite
	) throws Exception {
	boolean isTestPage = pageData.hasAttribute("Test"); 
	if (isTestPage) {
		WikiPage testPage = pageData.getWikiPage(); 
		StringBuffer newPageContent = new StringBuffer(); 
		includeSetupPages(testPage, newPageContent, isSuite); 
		newPageContent.append(pageData.getContent()); 
		includeTeardownPages(testPage, newPageContent, isSuite); 
		pageData.setContent(newPageContent.toString());
	}
	return pageData.getHtml(); 
}

이전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워졌다.

  • 두 번째 함수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이유는 무엇일까?

  • 의도를 분명히 표현하는 함수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 함수에 어떤 속성을 부여해야 처음 읽는 사람이 프로그램 내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까?

작게 만들어라!

"함수를 만드는 첫째 규칙은 '작게!'다. 함수를 만드는 둘째 규칙은 '더 작게!'다."

블록과 들여쓰기

if/else/while 문 등에 들어가는 블록은 한 줄이어야 한다.

중첩 구조가 생길만큼 함수가 커져서는 안된다는 뜻

함수에서 들여쓰기 수준은 1단이나 2단을 넘어서면 안 된다.

한 가지만 해라!

"함수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그 한 가지를 잘 해야 한다. 그 한 가지만을 해야 한다."

  • 지정된 함수 이름 아래에서 추상화 수준이 하나인 단계만 수행해야 한다.

  • 의미 있는 다른 이름으로 다른 함수를 추출할 수 있다면 그 함수는 여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함수 당 추상화 수준은 하나로!

함수가 확실히 ‘한 가지’작업만 하려면 함수 내 모든 문장의 추상화 수준이 동일해야 한다.

  • getHtml() → 높은 추상화

  • String pagePathName = PathParser.render(pagepath); → 중간 추상화

  • .append("\\n") → 낮은 추상화

위에서 아래로 코드 읽기: 내려가기 규칙

코드는 위에서 아래로 이야기처럼 읽혀야 좋다.

한 함수 다음에는 추상화 수준이 한 단계 낮은 함수가 온다. 즉, 위에서 아래로 프로그램을 읽으면 함수 추상화 수준이 한 번에 한 단계씩 낮아진다.

Switch 문

switch 문은 작게 만들기 어렵다. 본질적으로 switch 문은 N가지를 처리한다. 불행하게도 switch 문을 완전히 피할 방법은 없다.

다음은 직원 유형에 따라 다른 값을 계산해 반환하는 함수다.

public Money calculatePay(Employee e) throws InvalidEmployeeType {
	switch (e.type) { 
		case COMMISSIONED:
			return calculateCommissionedPay(e); 
		case HOURLY:
			return calculateHourlyPay(e); 
		case SALARIED:
			return calculateSalariedPay(e); 
		default:
			throw new InvalidEmployeeType(e.type); 
	}
}

위 함수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1. 함수가 길다. 새 직원 유형을 추가하면 더 길어진다.

  2.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하지 않는다.

  3. SRP(Single Responsibility Principle)을 위반한다. 코드를 변경할 이유가 여럿이기 때문이다.

  4. OCP(Open Closed Principle)을 위반한다. 새 직원 유형을 추가할 때마다 코드를 변경하기 때문이다.

  5.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 위 함수와 구조가 동일한 함수가 무한정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ex) isPayDay(Eployee e, Date date), deliveryPay(Eployee e, Date date)

위 코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switch 문을 추상 팩토리에 꽁꽁 숨긴다. 팩토리는 switch 문을 사용해 적절한 Employee 파생 클래스의 인스턴스를 생성한다.

public abstract class Employee {
	public abstract boolean isPayday();
	public abstract Money calculatePay();
	public abstract void deliverPay(Money pay);
}
-----------------
public interface EmployeeFactory {
	public Employee makeEmployee(EmployeeRecord r) throws InvalidEmployeeType; 
}
-----------------
public class EmployeeFactoryImpl implements EmployeeFactory {
	public Employee makeEmployee(EmployeeRecord r) throws InvalidEmployeeType {
		switch (r.type) {
			case COMMISSIONED:
				return new CommissionedEmployee(r) ;
			case HOURLY:
				return new HourlyEmployee(r);
			case SALARIED:
				return new SalariedEmploye(r);
			default:
				throw new InvalidEmployeeType(r.type);
		} 
	}
}

서술적인 이름을 사용하라!

함수가 작고 단순할수록 서술적인 이름을 고르기도 쉬워진다.

  • 이름이 길어도 괜찮다. 길고 서술적인 이름이 짧고 어려운 이름보다 좋다.

  • 함수 이름을 정할 때는 여러 단어가 쉽게 읽히는 명명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여러 단어를 사용해 함수 기능을 잘 표현하는 이름을 선택한다.

  • 이름을 정하느라 시간을 들여도 괜찮다. 이런저런 이름을 넣어 코드를 읽어보면 더 좋다.

  • 서술적인 이름을 사용하면 개발자 머릿속에서도 설계가 뚜렷해지므로 코드를 개선하기 쉬워진다.

    좋은 이름을 고른 후 더 좋게 재구성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 이름을 붙일 때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모듈 내에서 함수 이름은 같은 문구, 명사, 동사를 사용한다.

함수 인수

  • 함수에서 이상적인 인수 개수는 0개(무항)다. 3개(삼항)는 가능한 피하는 편이 좋다. 4개 이상(다항)은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도 사용하면 안 된다.

  • 인수는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ㄷ느다.

테스트 관점에서 보면 인수는 더 어렵다. 갖가지 인수 조합으로 함수를 검증하는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한다고 상상해보라! 인수가 2개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복잡하겠지만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인수가 3개를 넘어가면 인수마다 유효한 값으로 모든 조합을 구성해 테스트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진다.

많이 쓰는 단항 형식

함수에 인수 1개를 넘기는 이유는 가장 흔한 경우는 두 가지다.

  • 인수에 질문을 던지는 경우

    ex) fileExists("MyFile"))

  • 인수를 뭔가로 변환해 결과를 반환하는 경우

    ex) fileOpen("Incheol"))

다소 드물게 사용하지만 그래도 아주 유용한 단항 함수 형식이 이벤트다.

  • 이벤트 함수는 입력 인수만 있고, 출력 인수는 없다.

  • 프로그램은 함수 호출을 이벤트로 해석해 입력 인수로 시스템 상태를 바꾼다.

    ex) `passwordAttemptFailedNtimes(int attempts)

  • 이벤트 함수는 조심해서 사용한다.

  • 이벤트라는 사실이 코드에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그러므로 이름과 문맥을 주의해서 선택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항 함수는 가급적 피한다.

플래그 인수

플래그 인수는 추하다.

함수로 부울 값을 넘기는 것은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처리한다고 대놓고 공표하는 셈이다. (끔찍!)

  • 나쁜 예 - render(true) 코드가 헷갈릴 수 있다.

  • 좋은 예 - renderForSuite() , renderForSingleTest() 각 플래그 값에 따라 별도의 함수를 작성한다.

이항 함수

이항 함수가 무조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다. 프로그램을 짜다보면 불가피한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가능하면 단항함수로 바꾸도록 애써야 한다.

  • 좋은 예 - Point p = new Point(0,0);

    인수 2개가 한 값을 표현하고, 자연적인 순서가 있는 경우

  • 실수를 유발하는 이항 함수 - assertEquals(expected, actual)

    expected와 actual을 바꿔서 넣을 위험이 있다.

인수 객체

인수가 2-3개 필요하다면 일부를 독자적인 클래스 변수로 선언할 가능성을 짚어본다.

Circle makeCircle(double x, double y, double radius); // (x)
Circle makeCircle(Point center, double radius); // (o)

인수 목록

때로는 인수 개수가 가변적인 함수도 필요하다. String.format 메서드가 좋은 예다.

String.format("%s worked %.2f hours", name, hours);
public String format(String format, Object... args);

동사와 키워드

함수 이름에 키워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함수의 의도와 인수의 순서와 의도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ex) assertEquals(expected, actual)assertExpectedEqualsActual(expected, actual) 인수 순서를 기억할 필요가 없어진다.

부수 효과를 일으키지 마라!

부수 효과는 거짓말이다. 함수에서 한 가지를 하겠다고 약속하고선 남몰래 부가적인 코드를 작성한적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userName과 password를 확인하는 함수이다.

public class UserValidator {
	private Cryptographer cryptographer;
	public boolean checkPassword(String userName, String password) { 
		User user = UserGateway.findByName(userName);
		if (user != User.NULL) {
			String codedPhrase = user.getPhraseEncodedByPassword(); 
			String phrase = cryptographer.decrypt(codedPhrase, password); 
			if ("Valid Password".equals(phrase)) {
				Session.initialize(); // 부수 효과
				return true; 
			}
		}
		return false; 
	}
}

여기서, 함수가 일으키는 부수 효과는 Session.initialize() 호출이다. 이름만 봐서는 세션을 초기화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함수 이름만 보고 함수를 호출하는 사용자는 사용자를 인증하면서 기존 세션 정보를 지워버릴 위험에 처한다.

출력 인수

일반적으로 우리는 인수를 함수 입력으로 해석한다.

출력 인수로 사용하라고 설계한 변수인 this 가 있기 때문에 출력인수는 피해야 한다.

함수에서 상태를 변경해야 한다면 함수가 속한 객체 상태를 변경하는 방식을 택한다.

appendFooter(s); //이 함수는 무언가에 s를 바닥글로 첨부할까? 아니면 s에 바닥글을 첨부할까?

//함수 선언부를 찾아보면 분명해진다.
public void appendFooter(StringBuffer report) {} //출력 인수로 사용되고 있다.

//다음과 같이 호출하는 방식이 좋다.
report.appendFooter();

명령과 조회를 분리하라!

함수는 뭔가를 수행하거나 뭔가에 답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 객체 상태를 변경하거나 아니면 객체 정보를 반환하거나 둘 중 하나다. 둘 다 하면 혼란을 초래한다.

  • 나쁜 예

    if (set("username", "myname"))
      ...

    무슨 뜻일까? “username”이 “myname”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코드인가?

    “username”을 “myname”으로 설정하는 코드인가?

    함수를 호출하는 코드만 봐서는 의미가 모호하다.

    “set”을 동사로 의도했지만 if문에 넣고 보면 형용사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 좋은 예

    해결책은 명령과 조회를 분리해 혼란을 애초에 뿌리뽑는 방법이다.

    if (attributeExists("username")) {
      setAttribute("username", "myname");
      ...
    }

오류 코드보다 예외를 사용하라!

  • 오류 코드를 반환하는 방식은 여러 단계로 중첩되는 코드를 야기한다.

  • 오류 코드를 반환하는 방식은 오류 코드를 곧바로 처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 오류 코드를 정의하는 의존성 자석(magnet)은 재컴파일/재배치를 요구하기 때문에 번거로워진다.

명령 함수에서 오류 코드를 반환하는 방식은 명령/조회 분리 규칙을 미묘하게 위반한다.

if (deletePage(page) == E_OK) {
	if (registry.deleteReference(page.name) == E_OK) {
		if (configKeys.deleteKey(page.name.makeKey()) == E_OK) {
			logger.log("page deleted");
		} else {
			logger.log("configKey not deleted");
		}
	} else {
		logger.log("deleteReference from registry failed"); 
	} 
} else {
	logger.log("delete failed"); 
	return E_ERROR;
}

오류 코드 대신 예외를 사용하면 오류 처리 코드가 원래 코드에서 분리되므로 코드가 깔끔해진다.

try {
    deletePage(page);
    registry.deleteReference(page.name);
    configKeys.deleteKey(page.name.makeKey());
}
catch (Exception e) {
    logger.log(e.getMessage());
}

Try/Catch 블록 뽑아내기

try/catch 블록은 코드 구조에 혼란을 일으키며, 정상 동작과 오류 처리 동작을 뒤섞는다. 그러므로 try/catch 블록을 별도 함수로 뽑아내는 편이 좋다.

public void delete(Page page) {
	try {
		deletePageAndAllReferences(page);
	}
	catch (Exception e) {
		logError(e);
	}
}

이렇게 되면 사용하는 쪽에서는 try/catch 문을 별도로 감싸지 않아도 된다.

private void deletePageAndAllReferences(Page page) throws Exception {
    deletePage(page);
    registry.deleteReference(page.name);
    configKeys.deleteKey(page.name.makeKey());
}

오류 처리도 한 가지 작업이다.

반복하지 마라!

"어쩌면 중복은 소프트웨어에서 모든 악의 근원이다.”

많은 원칙과 기법이 중복을 없애거나 제어할 목적으로 나왔다. E. F. 커드는 자료에서 중복을 제거할 목적으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정규 형식을 만들었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은 코드를 부모 클래스로 몰아 중복을 없앤다. 구조적 프로그래밍, AOP, COP 모두 어떤 면에서 중복 제거 전략이다.

구조적 프로그래밍

  • 모든 함수와 함수 내 모든 블록에 입구와 출구가 하나만 존재해야 한다.

  • 함수가 아주 클 때 구조적 프로그래밍의 목표와 규율이 효과적이다.

함수를 어떻게 짜죠?

소프트웨어를 짜는 행위는 여느 글짓기와 비슷하다. 논문이나 기사를 작성할 때는 먼저 생각을 기록한 후 읽기 좋게 다듬는다. 초안은 대개 서투르고 어수선하므로 원하는 대로 읽힐 때까지 말을 다듬고 문장을 고치고 문단을 정리한다.

함수를 짤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길고 복잡하다. 들여쓰기 단계도 많고 중복된 루프도 많다. 인수 목록도 아주 길다. 이름은 즉흥적이고 코드는 중복된다. 하지만 나는 그 서투른 코드를 빠짐없이 테스트하는 단위 테스트 케이스도 만든다.

그런 다음 코드를 다듬고, 함수를 만들고, 이름을 바꾸고, 중복을 제거한다. 때로는 전체 클래스를 쪼개기도 한다. 이 와중에도 코드는 항상 단위 테스트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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